'이재명 대 윤석열' 124일 혈투 공 울렸다…단일화·檢수사 변수
'이재명 대 윤석열' 124일 혈투 공 울렸다…단일화·檢수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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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1.0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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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시내 한 갤러리에서 관계자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초상화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초상화 옆에 전시하고 있다. 2021.11.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22년 3월9일 제20대 대통령선거를 124일 앞두고 5일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 원내 주요 정당의 대선 후보가 모두 확정되면서 차기 집권을 향한 대선 레이스가 실질적으로 막을 올리게 됐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나선 가운데, 제1야당의 윤석열 후보를 비롯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제3지대에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창당을 준비하는 등 이번 대선은 최소 '4자 대결'로 출발하게 됐다.

이번 대선은 반문(反문재인) 진영을 대표하는 윤석열 후보가 제1야당 후보로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의 지난 5년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이에 맞서 '이재명 정부'를 내세우는 이재명 후보가 높은 정권심판론을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거대 양당 후보가 모두 '대장동 개발 의혹'이나 '고발 사주 의혹' 등 서초동 리스크에 노출돼 있다는 점이 주요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접전 양상에서 어느 때보다 제3지대 후보의 득표력과 단일화 여부, 중도층 표심 등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문재인 정부 5년 성적표…정권교체론이냐 정권재창출이냐

5일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 이번 대선은 민주진영(이재명), 보수진영(윤석열), 제3지대(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등)의 대결로 치러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이 문재인 정권의 지난 5년을 평가하는 의미가 강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촛불 혁명 이후 지난 5년간의 진보정권에 대한 성적표가 나오는 대선"이라고 했고,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권교체론이냐, 정권재창출이냐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썬 정권교체론이 정권재창출보다 20%포인트(p) 가량 앞서면서 유리한 고지를 윤 후보가 선점한 상황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 1~3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11월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정권교체론은 54%로 정권재창출(34%)보다 20%p나 높았다.

또 다른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대 대선 기대를 물은 결과, 정권교체론은 57%로, 정권재창출(33%)보다 24%p 높았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권교체론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점도 이번 대선이 여권에 녹록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회의원 경험이 없고 민주당 주류 정치와도 거리를 둬왔던 이재명 후보는 부동산 정책 실패 등 문재인 정부의 과오를 인정하고 이를 극복해 새로운 정부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돌파하려는 방침이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다자구도로 출발…추후 단일화 변수, 중도층 영향력도 주목

현재까지 20대 대선은 구도로만 보면 지난 대선과 크게 다르지 않다.

19대 대선 때는 당시 문재인(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 등이 대결을 펼쳤다.

제3지대 후보들은 현재까지 모두 '완주'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여야 후보들의 끌어안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일화' 이슈가 향후 대선 향방을 가를 키로 꼽힌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이재명-심상정 후보 간 단일화는 가능성이 극히 희박하지만, 윤석열-안철수 간 단일화 및 합당은 가능성이 크다"며 "안 후보도 '정권교체론'이 강한 상황에서 향후 책임론을 고려한다면 단일화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급으로 높은 상황에서 결국 캐스팅보트는 중도층·청년층이 쥐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평론가는 "중도층이 어느 쪽에 힘을 실어주느냐가 변수지만, 제3지대 독자 후보를 밀어주진 않을 것 같다"고 했고, 신 교수도 "중도·청년층이 변수로 꼽힌다"고 봤다.

다만 이들의 표심도 결국 정권교체론과 정권재창출에 수렴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평론가는 "현재 정권교체론이 높은 것을 보면 중도층의 마음이 정권교체론으로 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4·7 재보궐선거에서 확인했듯, 문재인 정부 최대 피해자로 청년이 꼽히는 만큼 이들도 정권교체론에 힘을 실지 않을까 본다"고 분석했다.

어느 대선보다 검찰 등 수사기관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치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윤석열 후보는 '고발 사주' 의혹에 휘말려 있으며, 검찰과 공수처 등은 현재 각 사건에 연루된 핵심 인사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어느 한 쪽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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