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구 발언에 "억까 정치, 국민 분열 꿈꾸나"
민주, 尹 대구 발언에 "억까 정치, 국민 분열 꿈꾸나"
  • The Assembly
  • 승인 2021.07.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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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2.28민주의거기념탑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2021.7.2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야권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날 대구 발언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는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국민 분열의 정치를 꿈꾸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소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에서 "오늘 윤 후보는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온 국민이 힘을 합쳤던 노력을 지역감정으로 먹칠했다"며 "윤 후보의 발언은 질서 있게 진료와 처치에 협조했던 대구시민들의 시민의식을 드높이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으로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대구를 찾아 "지난해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의료진과 시민들의 노력을 지원해주기는커녕 '우한 봉쇄'처럼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철없는 '미친 소리'가 나와 시민들의 상실감이 컸을 것"이라며 지난해 2월 홍익표 당시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대구 봉쇄' 발언을 문제 삼았다.

윤 전 총장은 또한 "코로나 초기 확산된 곳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대구에서 애를 많이 쓰셨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변인은 "대구시민들께서 코로나 발생 초기에 고생하신 것을 온 국민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위로했다"며 "특히 당시 광주광역시는 대구의 확진자들께 병상을 제공하기도 했고, 완치된 대구의 환자가 광주의 병원에 고맙다며 보낸 참외 한 박스가 국민들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의 지역감정 조장 발언은 처음도 아니다"라며 "얼마 전 광주를 방문해 흘린 눈물 역시 그 지역의 감정만을 자극하려 한 지역맞춤형 전략일 뿐인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말하는 정치는 케케묵은 과거로 회귀하는 지역 분열 정치인가"라며 "아무리 마음이 급해도, 지킬 것은 지키며 정치를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 발언에 대해 "그야말로 '억까'(억지로 까기) 정치이자 시대에 뒤떨어진 구태정치"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대표는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구의 지역 감정을 갖게 하는 언어를 하는 것은 대통령 예비 후보 격에 맞지 않다"며 "당시 홍익표 의원의 취지는 방역 용이상 코로나19를 철저히 막자는 취지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권 주자인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도대체 어느 지역의 국민들이 민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장담하시는 것인가"라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폄하하는 정치를 하시려면 당장 그만두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전 법무부장관도 윤 전 총장의 발언을 거론하며 "대구 아닌 다른 지역 시민들이 답해야 할 시간"이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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