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치솟은 윤석열…’정의’ 이슈 선점, 부패청산 민심에 ‘날개’
지지율 치솟은 윤석열…’정의’ 이슈 선점, 부패청산 민심에 ‘날개’
  • The Assembly
  • 승인 2021.03.0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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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직원들의 인사를 받으며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철 기자,유경선 기자,권구용 기자,박혜연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두고 컨벤션 효과(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 현상)와 더불어 현 정부에 대한 성난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2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윤 전 총장이 32.4%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4.1%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9%, 무소속의 홍준표 의원 7.6%, 정세균 국무총리 2.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5%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공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28.3%로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22.4%로 2위를 기록했고 이낙연 대표는 13.8%, 무소속 홍준표 의원 5.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1%, 오세훈 전 서울시장 3.3%, 정세균 국무총리는 3.1% 순이었다.

윤 전 총장이 2개 여론조사에서 모두 초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정치평론가들은 기본적으로 윤 전 총장이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전 총장) 자신이 대선에 관심이 있다고 직접 이야기는 안 했지만 그것과 견줄 수 있는 선언을 한 것"이라며 "(윤 전 총장에 대한) 관심이나 지지가 많이 반영된 것이고 당분간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강윤 KSOI 소장은 "지난 4일, 목요일에 윤 전 총장이 퇴임 선언을 했고 그 이후로 모든 매체와 방송이 이를 크게 다뤘다"며 "윤 전 총장의 사퇴, 사퇴의 의미가 학습·전파될 시간이 충분했고 이번 5~6일 조사에서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 고개 숙여 사죄의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대지 국세청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홍 부총리,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 2021.3.7/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특히 지지도 1위를 굳건히 지키던 이 지사를 윤 전 총장이 밀어낸 점도 이채롭다.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 땅 투기 의혹 등 정부와 여당에 악재가 생긴 것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문재인 정부나 더불어민주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가장 투사하기 쉬운 사람으로 윤 전 총장을 꼽은 것 같다"며 "특히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이 본격화되지 않아서 국민의힘 지지자들도 제3지대인 윤 전 총장에게 쏠렸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평소 윤 전 총장이 가진 '검사 이미지'도 지지율 상승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이 LH 의혹과 관련해 언급하는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정의'라는 이슈를 선점했다"며 "당분간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을 지지율에서 앞서긴 쉽지 않겠다"고 봤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윤 전 총장이 사퇴하면서 대선 출마 가능성이 커지니까 기대감이 다시 오르기 시작한 것"이라며 "거기에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감도 작용하고 정권 교체에 대한 욕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불거진 여러가지 문제는 권력형 비리, 부패와 연관된 것"이라며 "이를 청산하는데 윤 전 총장이 적합할 수 있어 '윤석열 대망론'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얼미터의 조사는 유선(10%)·무선(9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 통합 임의 전화걸기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7%다.

KSOI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6.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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