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1년 앞으로] 與野 주자들의 각양각색 키워드
[대선 1년 앞으로] 與野 주자들의 각양각색 키워드
  • The Assembly
  • 승인 2021.03.07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유경선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가 1년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대선주자들도 몸을 풀고 있다. 각자 자신의 정책 키워드를 앞세우며 입지 선점에 분주한 모습이다.

여권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도 참전을 준비 중이다.

오는 9일 대표직 퇴임을 앞두고 있는 이 대표는 '회복과 도약'이라는 키워드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이 대표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침체된 경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 대표를 맡으며 정부와 수 차례의 재난지원금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코로나19 피해업종과 계층에 대한 지원에 앞장 서 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1.1/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이 대표가 제안한 상생연대3법(손실보상법, 협력이익공유법, 사회연대기금법)도 우리사회의 '회복'을 위한 방편 중 하나다. 민주당은 상생연대3법을 3월 국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손실보상법은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자영업자·소상공인에 대한 정부 차원의 피해 보상 근거를 담고 있다. 협력이익공유법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가 협력이익공유제를 시행하는 기업에 대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사회연대기금법은 민관의 참여로 마련된 사회연대기금으로 저소득층과 서민, 비정규직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각각 담고 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의 도약을 위한 방안도 준비 중이다. 이 대표의 트레이드 마크인 신복지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중산층까지 계층별 맞춤형 복지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신복지 제도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아동수당 확대, 만 5세 의무교육, 유치원 무상급식, 온종일 초등학교제 등을 제시했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당 '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별위원회'에서 신복지 제도를 구체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당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아 신공항 건설을 통한 영남권 경제의 도약도 준비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2021.1.28/뉴스1

 

 


여야 통틀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지사는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인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고 있다. '억강부약'(강자를 누르고 약자를 돕는다)과 모두가 잘 사는 '대동사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

이러한 이 지사의 키워드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이른바 '기본 시리즈(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대출)'다.

이 지사는 저성장 시대에는 정부 재정지출을 통한 이전 소득을 늘려 경제의 선순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다. 소득, 보유자산과 무관하게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거주할 수 있는 '기본주택'도 이 지사가 추진하는 정책 중 하나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규민 민주당 의원이 법안도 발의한 상태다.

시중은행에서 1~2%가량 저리 장기 대출을 국민 모두에게 제공하는 기본대출도 이 지사의 '공정·정의'를 잘 나타내는 정책 중 하나다.

이 지사는 기본 시리즈 외에도 도지사를 맡으며 청년층을 위한 청년 기본소득, 청년 배당, 면접 수당 지급도 추진 중이다. 공정 이슈에 민감한 청년층을 상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2021.3.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의 계승자를 자처한다. 그가 앞세우는 키워드도 '개혁과 포용'이다. 문재인 정부의 국무총리로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참여해온 만큼 검찰개혁 등 개혁과제를 완수하는 한편, 코로나19 이후 국민 통합과 포용사회를 위한 정책 비전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정 총리는 오는 4월 말, 5월 초에 총리직을 내려놓고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권의 대권 잠룡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난 2017년 19대 대선에서 2위를 기록했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꼽힌다. 본격적인 정치 선언을 한 건 아니지만 최근 직에서 물러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여론조사에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잠룡이다.

 

 

 

 

 

 

 

 

 

윤석열 검찰총장. 2021.3.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4일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혔고, 사표는 당일 청와대에서 수리됐다. 그는 '사퇴의 변'을 통해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며 "이 사회가 어렵게 쌓아 올린 정의와 상식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했다.

그가 "앞으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한 대목에서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이름이 등장했고, 이후 정권과의 갈등이 심해질 때마다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2월에는 여야 통틀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사의를 밝히며 '헌법정신' '법치 시스템' '자유민주주의'를 말한 그가 정치에 발을 들인다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보수 야권 또는 현 집권 세력에 반대하는 새로운 '제3지대'를 꾸릴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김종인 위원장은 지난 5일 윤 전 총장을 가리켜 "야권에 속할 수밖에 없다. 야권 인물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 2021.1.2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경제통'인 유승민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역시나 '경제 대통령'을 강조했다.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원을 거친 그는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현 여의도연구원) 소장을 지냈다.

유 전 의원은 뉴스1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를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경제를 다시 성장의 길로 도약하게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양극화·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사무실 개소식 이후 행보도 '경제 대통령' 노선을 가리키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16일 서울 여의도 태흥빌딩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결국은 경제"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기본소득을 내세우는 이 지사와도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제주도 제공)2021.2.13/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원희룡 경기도지사는 '혁신과 미래'를 꼽았다. 과거 16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대표적 소장파였던 그는 1964년생으로 유 전 의원(1958년생), 홍준표 의원(1954년생), 윤석열 전 검찰총장(1960년생) 중 가장 나이가 젊다.

그는 16대 국회에서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 정병국 전 의원과 함께 '남원정'으로 불리며 젊은 정치인의 소신, 개혁을 주장하는 모습을 강조한 바 있다. 보수 야권 잠룡들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원 지사는 과거 '남원정' 시절을 연상하게 하는 혁신과 미래를 제시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 © 뉴스1

 

 


지난해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당과 갈등을 빚고 탈당한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유 전 의원, 원 지사에 비해 '선명한 오른쪽'을 지향한다. 그는 '자유·공정·서민'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시작한 이후 줄곧 당이 '좌클릭'을 한다는 취지로 비판해 왔다. 홍 의원은 자신이 서민적인 정치인, 서민과 접점이 많은 정치인이며 그런 의미에서 누구보다 서민을 위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고 말해오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