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민주화를 도둑질한 흉계가 또 어디 있더냐!!!
마산 민주화를 도둑질한 흉계가 또 어디 있더냐!!!
  • The Assembly
  • 승인 2018.11.2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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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신 박사
정주신 박사

마산의 민주정신은 3·15의거와 마산 부마항쟁에서 찾을 수 있다. 부정선거로 촉발된 3·15의거가 4·19혁명으로 활화산되어 이승만 독재정권을 하야시키는데 결정적인 요체가 되었으며, 10·18 마산항쟁 또한 10·16 부산항쟁과 더불어 공고한 유신체제를 무너트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박정희 정권 퇴진에 일조했다. 마산에서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 정권이 퇴진한다는 등식이 성립하듯이 마산은 한국정치사에서 민주화의 요람지다. 특히 부마항쟁은 당시 부산과 마산 시민들은 물론 많은 국민들에게 민중항쟁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의 중심에 있음을 각인시켰다. 여기서 마산 민주정신을 일갈하는 이유는 민주화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잃지 말라는 역사적 교훈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부산과 마산은 대한민국 정치 변동기에서 올곧은 판단과 용기있는 행동으로 양심을 지켜낸 민주화 성지다.

부마항쟁은 선두에 대학생이 나섰지만 부마항쟁을 민중항쟁으로 승화시킨 사람들은 바로 힘없고 가난한 소시민들이었다. 그 대강을 보면, 대학생들은 교내와 도심을 연결하는 선도시위자로서 3할의 역할을 해냈을 뿐 나머지 7할은 민중봉기의 질적 규정을 승화시킨 민중들의 몫이었다. 보통 서울권 학생운동은 학생만이 주도적이거나 재야단체가 합세한 형국이었던 것과 달리, 부마항쟁은 대학생과 소시민 등 불특정다수의 민중들이 참여한 민중항쟁이다. 불특정다수의 민중들이 경찰과 군의 과잉진압에도 불구하고 도심에 해방공간을 만들어 정권의 앞잡이 역할을 한 기관이나 언론사 등에 타격을 가한 것은 적극적이고 즉자적인 민중항쟁의 자존심을 지켜낸 계기가 되었다. 그러므로 부마항쟁은 대학생과 소시민이라는 민중주도의 항쟁으로 자리매김하였듯이 항쟁의 주인공은 특정 개인이 아닌 민중들이다. 그렇다면 즉자적으로 발발한 민주도시를 자연적이고 객관적으로 보존되고 성역화 될 수 있도록 지켜내는 것도 민중들의 책무다.

그러나 마산 부마항쟁사의 난관은 부산항쟁과 달리 항쟁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일단의 세력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마산항쟁사를 도둑질하여 편파적으로 조작과 왜곡을 일삼아 편집해 엮어 놓고 실제 관련자들을 배제하고 항쟁사를 변질시켰다는데 있다. 이름 하여 일단의 세력이 기념사업회 조직을 장악하고 작당해서 하수인 한 명을 내세워 집필한 마산항쟁 전개과정'1985년 마산문화라는 비정기적 간행물에 게재케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전개과정에 또다시 조작과 왜곡을 일삼아 독점 편집해 민중항쟁의 역사적 진실을 감추고 자신들에게 득이 되도록 흉계를 써 펴낸 것이 1989부마민주항 10주년 기념자료집: 마산편전개과정과 증언 내용이다. 이 자료집은 부산과 마산 공동 간행물이나 마산항쟁 증언 관련해서 조작과 왜곡이 난무했음을 알 수 있는 증거물이다. 일단의 세력이 기념사업회를 장악하고 자료집 또한 객관적이고 검증과정 없이 편파적인 자료집을 만들면서 10년 전 마산 부마항쟁사의 팩트를 오류투성이로 조작하여 주모자로 각인시키는 등 심각한 왜곡을 일삼았다.

그 자료집 증언 내용을 보면 애초 팩트가 살아나는 마산 부마항쟁의 전개과정이 아니라 일단의 세력이 항쟁사를 자의적으로 조작 및 왜곡시켜 관여했음을 부인할 수 없게 해 놨다. 우선 그들에게 소영웅주의가 작용하면서 경찰에 의해 엮인 주모자(?) 답게 그들만의 공소장을 집어넣었다. 군법회의에 기소된 사람과 일반 법원에 기소된 숫자도 100여명에 달하는데, 어찌하여 다섯 명의 공소장을 게재해 놨단 말인가. 다른 관련자들이 모두 배제되고 무시되었듯이 그들은 팩트와 거짓을 구별하지 못했다. 그 다음에 항쟁에 기여가 일천함에도 자신들의 위인전(?)을 쓰듯이 자료집에 엮어놓았다. 한 사람은 교내선동 했으나 곧장 도망가고, 한 사람은 3·15탑 인근에서 혼자 서성이다 체포되고, 다른 두 여학생은 3·15탑을 향하다 무학초 앞 3m 거리에서 경찰 21조에게 평범하게 잡혔다. 그들이 일단의 세력이다. 그게 팩트임에도 위 자료집 증언과 그 이후에 나온 부마민주항쟁증언집: 마산편에는 그들을 투사로 미화시켰다.

특히 교내시위도 적극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도심으로 가던 중 평범하게 경찰 체포조에 잡힌 사람들이 엮은 자료집은 마산항쟁을 전부 자신들에 의해서 이끌어 낸 것처럼 전개과정을 난도질하고 도둑질해 놓은 그 자체였다. 그 중 두 여대생은 경찰한테 무학초 앞 3m 거리에서 경찰 21조에게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요철 도로에서 300m 혹은 50m 질질 끌려 피투성이가 되었다거나 경찰이 치마를 들어 올려 모욕감을 주었다고 자료집에 거짓증언을 엮어놓았다. 자료집뿐만 아니라 과거사위위회나 진실규명위원회 등에서도 똑같은 진술을 해놔 독자가보면 그 기록물이 거짓이 진실로 현혹시킬 수 있게 계획적으로 역사를 난도질해 놨다. 당시 그들과 동행인인 필자로서는 그 증언내용이 황당할 따름이다. 19791018. 어찌하여 그 때의 사건을 시간이 지났다 해서 마산 부마항쟁사를 몽땅 조작하고 왜곡해서 거룩한 마산정신의 이미지 실추하고 시민들의 명예를 훼손해서야 되겠는가.

일단의 세력은 기존 과거사위위회나 진실규명위원회 등에서도 체포과정을 사실인양 왜곡시켜 놓은 자료를 악용하여 똑같은 수법으로 국가배상금을 타내는 행태로 일관했다. 아무리 경찰에 의해 주모자로 엮였다 해도 팩트를 찾는 것이 기념사업회의 사업일 텐데 오히려 그들 일단의 세력은 그들이 주축이 돼 자료집과 증언집을 내고 그 기록을 빌미로 국가배상금을 타냈다는 것은 범죄의 수법에 해당된다. 물론 진정성 있게 항쟁관련자로 고초를 당해 국가로부터 배상금을 받는 것은 인지상정으로 볼 수 있다. 기념사업회 꾸린 일단의 세력이 자신들만 배상받고 나머지 관련자들에게는 일체 알리지 않고 그 따위 행동을 했다. 그런데 일단의 세력은 팩트를 모르는 판사에게 자신들이 조작해 놓은 허위자료를 들이대며 지방법원-고등법원-대법원에까지 항소와 상고를 거듭해 1억 원의 배상금을 타내려고 시도한 바도 있으나 대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자 3천만 원씩 타냈다.

일단의 세력은 기념사업회를 더욱 공고화 및 사유화시켜 가며 위 자료집 외에도 창원시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부마민주항쟁증언집: 마산편을 발간하며 자신들의 항쟁농단을 더욱 정당화시켜 나갔다. 어떤 사람은 모 경제학과 교수와 한통속이 돼 직접 참여하지도 않고 하수인으로 참여해 마산항쟁을 다 아는 양 마산항쟁 전개과정10주년 자료집에 게재된 마산민중항쟁 전개과정을 일단의 세력에 초점을 맞춰 엉터리로 조작해 놓은 장본인이다. 어떤 시인 출신 기념사업회 회장은 그들을 시 내용의 주인공으로 미화시키며 마산항쟁을 더욱 왜곡시키기에 이르렀다. 그것도 창원시로부터 사업자금을 타내 증언집은 물론 기록물을 일단의 세력을 위한 영웅화 작업에 매진했다. 그들이 농단시킨 마산 부마항쟁사에 창원시도 지역 언론도 손 못 대고 오히려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현실이다. 어떤 사람은 학위논문을 쓰기 위해서 그들을 찾아가서 마산 부마항쟁사 구술을 해가는 웃지못할 촌극도 더러 있다. 필자가 작년에 창원시에서 마산 부마항쟁 전개과정 진실규명을 위한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일단의 세력이 마타도어를 펼친 것도 한 예다.

서울 소재 부마항쟁진실규명위원회에서 부마민주항쟁 진상조사보고서를 주관하고 정부 돈 타먹고 있는 몇몇 별정직 공무원은 경찰의 항쟁관련자 피의자조서에다가 10주년 자료집이 맨 먼저 출간됐다고 그것을 베끼고 일시(日時)를 알박기 했으며, 이제는 일단의 세력이 기념사업회를 발판으로 점령자들인 척하고 앞선 자료집과 증언집에 깊게 조작과 왜곡을 일삼듯이 마산 부마항쟁사에 검은 손을 들이대며 또 다른 농단을 하고 있다. 이런 진상보고서가 무엇을 뜻하겠으며, 그것이 국가기록물인 된들 어디에다가 써먹을 것인지 도무지 이리송하다. 진상보고서 발간은 당시 관련자들은 물론 국민들에게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한 축이 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쟁관련자는 물론 국민들을 우롱하고 진실을 속이며 팩트를 조작해 국가 돈 타먹는 일단의 세력을 정당화시키는 기록물이어서는 절대 안 될 것이다. 과거의 역사가 그렇듯이 진실보다는 모사를 꾸미고 거짓이 난무하는 사료가 적지 않다는데서, 부마항쟁 진상보고서는 절대로 조작과 왜곡이 난무해 오류투성이의 보고서가 되지 않길 소망해본다.

최근에는 정권이 바뀌자 대통령이 임명하는 서울 소재 부마항쟁진실규명위원회 위원직과 부산 소재 부마민주항쟁재단 이사직을 차지해 항쟁을 도둑질한 한 자들이 주요 점령자로 자처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은 다수 항쟁관련자들을 배제하고 위 위원회와 재단에서 주요 인사로 자처하고 있으며 그 득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듯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은 항쟁과 무관한 사람이었듯이 경찰한테 평범하게 잡히고서 주모자(?)로 변신하여 이를 각인시키려고 기념사업회를 더욱 강화하고 좌지우지하고 있다. 그들끼리 돌아가며 회장직하고 방송타고 누가 보면 꽤 항쟁의 큰 역할을 한 사람처럼 보이게 우쭐대고 있다. 어찌하여 이런 흉계가 민주도시 마산에서 상존한단 말인가. 3·15의거와 마산 부마항쟁을 촉발시킨 마산에서 도둑질한 사람이 주동자 행세를 하고 다니고 있다는 말인가. 국민들의 무관심 속에 기가 찰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필자: 정주신 정치학박사/한국정치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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