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에 맞짱 뜰 정책통…주호영 34표차 압승
巨與에 맞짱 뜰 정책통…주호영 34표차 압승
  • The Assembly
  • 승인 2020.05.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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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0.5.8/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미래통합당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된 것은 초·재선, 영남권 표 결집 및 여대야소 상황에서 안정적인 당 운영을 바라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 결과 주호영-이종배 의원(정책위의장)조는 1차 투표에서 전체 84표 중 59표를 얻어 25표를 얻은 권영세-조해진 당선인 조를 꺾었다.

주 원내대표의 당선은 177석(더시민 당선자 중 민주당 복당 대상 포함)이라는 사상 초유의 거대 여당에 맞서 안정적인 당 운영을 바라는 당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 일각에서 주 의원이 당선될 경우 영남 자민련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지만 이같은 우려보다는 '실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친이(親이명박)계로 국회에 입성, 이후 친박계로 탈바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때는 탈당과 복당 사태를 겪으면서도 별다른 계파 논란 없이 무난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과거 새누리당 시절부터 원내수석부대표를 시작으로 정책위의장을 거쳐 바른정당에서는 원내대표와 당 대표권한 대행을 맡는 등 국회의원이 맡을 수 있는 주요 당직 대부분을 거치면서 확실한 '정책통'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다.

주 원내대표는 이번 경선에서도 대여 협상과 관련 "여당에 협조할 건 하지만 헌법 원리에 반한다든지 국익에 도움 안 되는 법안은 철저히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민주당이 1호 법안으로 국회 운영 상시화와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 심사권 폐지를 담은 '일하는 국회법'을 추진할 계획을 밝히는 등 사실상 독주를 하겠다는 뜻을 드러내자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두루 경험하며 '대여협상'에 뛰어난 주 원내대표의 경륜이 당선자들의 표심을 자극 한 것으로 보인다.

 

 

 

 

 

 

 

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주호영·정책위의장 이종배 제21대 국회 미래통합당 첫 원내대표에 선출된 주호영 의원과 정책위의장 이종배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 인사하고 있다. 2020.5.8 /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News1 성동훈 기자

 

 


애초 수도권 4선인 권영세 당선인에 대한 초·재선 그룹의 표몰이도 예상됐지만 84석이라는 의석수로 180석이라는 거대여당의 독주를 막아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이다.

또 주 원내대표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을 맡은 이종배 의원(3선·충남 충주)도 득표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아 추경과 정부예산 등 처리 과정에서 전문가 면모를 드러낸 바 있어, 정책통 주 원내대표와 찰떡 공조를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날 원내대표 득표 결과 주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59표를 얻었다. 통합당 전체 84석 중 초선은 40석, 재선은 20석으로 이중 영남권 비율은 초선은 28석, 재선은 12석으로 전체 30석에 달한다.

이는 전체 영남권 의석 56석의 절반 가량으로 이들이 모두 결집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권 당선인은 영남권은 제외한 28석에 미치지 못한 25표를 얻는데 그쳤다. 일부 비영남권에서도 8년간의 의정활동 공백 등에 대한 부담으로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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