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야권의 선거제도 개편 적극 지지".. 난감한 與, 고무된 野
文대통령 "야권의 선거제도 개편 적극 지지".. 난감한 與, 고무된 野
  • The Assembly
  • 승인 2018.08.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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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모임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초청 오찬모임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 선거제도 개편은 여야 간 합의로 결정되는 것이고 대통령이 주도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비례성과 대표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비례성과 대표성을 보장할 수 있는 선거제 개편을 강력 지지한다.”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선거제 개편을 강력 지지한다는 발언에 대해 여야당은 서로다른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로의 선거제 개편을 주장해온 일부 야당 원내사령탑 얼굴엔 반기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내부적으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여당으로선 난감함을 보여주었다. 중대선거구제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해온 바른미래당에선 크게 환영했다.

지난 3월 개헌안과 함께 도농복합형 중선거구제(부분적 중선거구제)-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거제도 개편 방향으로 제시했던 한국당도 싫은 기색은 아니다. 민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가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 그간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의 요구에 유보적 입장을 취해왔기에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선거제도 개편이 여야 간 합의로 결정되는 것이라는 발언이 야당을 향한 메시지 아닌 여당을 향한 가이드라인 성격이 짙다. 문 대통령이 선거제도 개편 지지 의사를 강하게 밝힌 것은 민주당으로 하여금 선거제도 개편 논의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을 내비친 것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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