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조국 지지자를'…한국당, 유튜버 들였다가 3일만에 해촉
'어디 조국 지지자를'…한국당, 유튜버 들였다가 3일만에 해촉
  • The Assembly
  • 승인 2020.01.1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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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자유한국당이 총선 공약을 발굴하겠다며 위촉했던 유튜브 채널 '나다은 TV'의 대표 나다은씨를 위촉 3일 만인 12일 부랴부랴 해촉했다.

나씨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옹호하는 등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 언행을 보여온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국당의 어설픈 업무 처리가 빚은 해프닝이다.

한국당 희망개발공약단은 휴일인 이날 자료를 내고 "나 위원과 관련한 논란 상황을 감안해 당의 정체성과 기조를 기반으로 하는 공약 개발활동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나 위원을 해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9일 나씨 등 2020 총선 국민승리 희망공약 개발단을 출범시켰다. 개발단은 1호 공약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를 발표하고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 추진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직후 나씨가 과거 SNS 활동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옹호 의견을 밝히고, 친여 성향의 행보를 보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었다.

나씨는 지난해 9월 28일 조국 지지 집회에 대해 "눈물이 난다. 부패한 검찰로 나라가 썩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국민이 싸우고 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이나 우리공화당에 입당해 분탕쳐 볼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민경욱 한국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씨를 해촉한 당의 발표문을 게시하며 "잠시나마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한국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나씨 영입에 관여한 인사들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등의 격앙된 반응이 나왔다.

현재 나씨는 자신의 SNS 및 유튜브 채널을 모두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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