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국보된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국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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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2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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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 대장전.(문화재청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한 곳에 있지만 각각의 보물로 지정돼 있는 경북 예천군의 보물 제145호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보물 제684호 '윤장대'를 통합해 한 건의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국보 지정은 문화재위원회(건축‧동산분과)가 용문사 대장전(건축물)과 윤장대(동산)의 건립시기, 의미,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예천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대 두운선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초암을 짓고 정진한데서부터 비롯돼 후삼국 쟁탈기에 왕건과 관계를 맺으며 사찰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명종 3년(1173년) 국난(김보당의 난) 극복을 위해 조응대선사가 발원하고 조성한 것이다. 고대 건축물로는 매우 드물게 발원자와 건립시기, 건립목적이 분명하게(1185년) 드러나 있다.

대장전과 윤장대는 초창 이래 여러 차례 수리된 것으로 확인되는데, 최근 동(오른쪽) 윤장대에서 확인된 천계오년(1625) 묵서명과 건축의 양식으로 미뤄볼 때 17세기에 수리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불교경전을 보관하는 건물인데,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특별히 건립된 건물이라는 특징을 지녔다. 다포계 맞배(책을 엎어놓은 모습) 지붕 건물로 8차례 이상 중수과정을 거쳤고, 대들보와 종보의 항아리형 단면, 꽃병이나 절구형태의 동자주(짧은 기둥)에서 여말선초의 고식(古式)수법이 확인된다.

무엇보다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경장건축(경전을 보관하는 건축물)이라는 데서 독특한 가치가 있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내 윤장대.(문화재청 제공)© 뉴스1

 

 


윤장대는 불교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이다. 예천 용문사 윤장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한 자리에서 846년 동안 그 형태와 기능을 이어오며 불교 경장신앙을 대변하고 있다.

대장전 내부 양쪽 옆면 칸에 좌우 대칭적으로 1좌씩 설치돼 있으며 8각형의 불전 형태로 제작됐다.

특히 윤장대 동쪽은 교살창, 서쪽은 꽃살창으로 간결함과 화려함을 서로 대비시킨 점, 음양오행과 천원지방의 동양적 사상을 의도적으로 내재시켜 조형화시켰다는 점에서 뛰어난 독창성과 예술성이 인정된다.

또한 그 세부 수법 등에서 건축‧조각‧공예‧회화 등 당시의 기술과 예술적 역량이 결집된 종합예술품이라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

이처럼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고려 시대에 건립돼 여러 국난을 겪으면서도 초창 당시 불교 경장 건축의 특성과 시기적 변천 특징이 기록 요소와 함께 잘 남아있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총 24건의 국보 건축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에 예천 용문사의 대장전이 국보가 되면 2011년 '완주 화암사 극락전' 이후 8년 만에 다시 국보 건축물이 탄생한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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