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부터 김환기까지…한국 근대 문인화의 맥을 잇다
김홍도부터 김환기까지…한국 근대 문인화의 맥을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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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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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섭 병풍.(정동1928아트센터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강세황, 김홍도 등 조선시대 회화부터 근대 화가인 김환기의 서예 작품, 드로잉까지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정동1928아트센터(대표 김수진)는 서울 중구 정동 구세군중앙회관 자리에 복합문화공간으로 새 단장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4일부터 12월4일까지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전을 연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 대표 근대 건축물인 구세군중앙회관에 새로 개관했다는 것과 더불어 정동이 명품 근대 건축물이 즐비했다는 점, 한국미술에서 근대미술이 차지하는 의미 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명에 있는 '필의산수'란 의재필선(意在筆先), 즉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서 각자의 개성과 식견을 담는 것을 뜻한다.

전시장에는 이렇게 그림을 그린 조선 후기 진경산수 확립자 겸재 정선부터 이대원에 이르기까지 45명의 작가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특히 조선 후기의 화단을 이끌며 단원 김홍도 스승으로 유명한 강세황의 문인화 4점과 홍세섭의 '영모도' 전작, 김환기의 서예작품, 드로잉 5점을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칠칠 최북, 기야 이방운,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해관 윤용구, 청전 이상범, 소정 변관식, 이종우, 김원, 이종무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18세기 문인화의 준법에 맥을 잇는 조선시대 회화와 김환기, 장욱진, 이대원 등 근대 서양화가 작품을 한자리에서 비교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미술의 독창성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다.

이승현 세화예술문화재단 이사는 "조선의 회화는 작고 허전해서 중국과 일본 그림에 비해 열등하다고 일제 때부터 여겨진 평가를 수정하고자 전시가 기획됐다"며 "작고 허전해 보이지만 그 안에 정교함과 화려함을 담은 고차원적인 절제된 간결함을 추구한 멋임을 보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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