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에 '조국' 불똥…딸 의혹·간담회 장소 설전
국회 예결위에 '조국' 불똥…딸 의혹·간담회 장소 설전
  • The Assembly
  • 승인 2019.09.0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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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예결특위에서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관련 의혹 제기가 이어졌다. 2019.9.2/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강성규 기자,이우연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놓고 불거지는 정치권 갈등이 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강타했다.

이날 열린 예결위 전체회의는 당초 2018년도 정부예산 결산심사를 위해 열렸지만 여야는 조 후보자 논란을 놓고 거듭 충돌했다.

여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피의사실 공표'라고 비판했다.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향해 "오늘 한 언론사 보도에는 조 후보자 측이라고 명기를 하고 증거인멸 혐의가 있다는 장문의 기사가 실렸다. 복수의 검찰관계자라는 소스까지 밝히고 있다"며 "청문 정국이 일단락되면 수사를 얼마든 할 수 있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어 압수수색을 했으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이런 행위들이 반복되면 수사 중립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수사기관은 피의사실과 관련된 자료나 내용들은 언론에 유출되지 않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에 예결위원장인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박 장관 재임 중에 여러번 피의사실 공표 문제가 나왔다. 저도 포토라인에 선 적이 있다"며 "수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줄때는 가만히 있다가 퇴임할 때 돼서 관심이 있다고 하니 기가 막혀서 (한마디 했다)"고 꼬집었다.

여당은 또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 후보자 딸의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을 놓고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기동민 의원은 박 장관에게 "학생과 부모의 동의 없이 생활기록부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초중등 교육법 위반 사항이 아니냐"고 물었고 교육부에도 신속한 조사를 요구했다. 또한 인권위원회가 아직 진정이 들어오지 않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하자 공개적으로 진정을 넣기도 했다.

반대로 야당 의원들은 조 후보자 딸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을 재차 끄집어내면서 총공세를 펼쳤다.

정태옥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의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 과정 관련 의혹을 거론하면서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이 직권조사를 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같은당 주광덕 의원은 "조 후보자가 어제 자신의 딸이 영어를 잘해 논문의 제1저자가 될 수 있었다 여러 번 말했다"며 "그러나 외고 재학 당시 작문· 문법은 7등급 이하, 유일하게 회화만 6등급도 몇 번 있고 4등급도 있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의사가 되도 상당기간 기획, 연구하고 실험해야 작성 가능한 논문을 국어도 잘 못하고 영어도 별로인 후보자 딸이 어떻게 2주간 인턴을 하고 제1저자가 되나"라며 "이것에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인가"라고 되물었다.

이를 놓고 송갑석 민주당 의원은 "중요한 학생의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생활기록부 내용을, 제보라는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성적이 이랬다저랬다 말씀하신다"고 꼬집었다.

조 후보자가 전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현재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 기자간담회가 국회 본청 246호실에서 열린데 대해 "국회 본청 246호는 민주당이 의원총회 명목으로 사용을 허가해줬다"면서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을 향해 "(내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총장은 내규 위반 여부에 대해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명확히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반면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정당이 회의장을 빌려서 내부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기자간담회에 따른 것일 수도 있고 초청 강연일 수도 있다"며 "이제까지 허용을 해왔기에 문제가 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같은당 임종성 의원도 "민주당 의원총회는 오후 1시30분에 시작해서 2시에 정회했고 246호실은 민주당이 (전날) 하루 종일 예약한 상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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