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찾은 홍남기 추경처리 호소 "5월에 꼭돼야"
국회찾은 홍남기 추경처리 호소 "5월에 꼭돼야"
  • The Assembly
  • 승인 2019.05.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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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추가경정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2019.5.9/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김민석 기자,이형진 기자,정상훈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찾아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자유한국당에는 일정 때문에 방문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당과 일정이 조정되는 대로 국회로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9일 오전 이인영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절박한 심정으로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빨리 심의·통과될 수 있도록 도와주십사 협조 요청을 드린다"며 "국회상황이 어려운 것을 알지만 국민안전을 위한 미세먼지 추경, 경기하방 위험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의 경기대응 추경, 민생추경이 하루빨리 되도록 부탁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시기적으로 추경이 5월에 확정되지 않고 6월로 넘어갈 경우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다 5월말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임기가 마무리된다"며 "물론 새 위원이 오시겠지만 기존 위원이 계신 5월에 추경이 꼭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경도 중요하지만 최저임금법과 탄력근로제와 관련한 근로기준법 개정안도 굉장히 절박하다"며 "추경 논의와 함께 두 법안에 대해서도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회에서 갈등이 있었고, 그것으로 인해 추경을 신속히 처리하지 못해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추경은 적기에 집행돼야 효력이 있는 것이고, 무엇보다 지금 경제하방리스크가 늘어나는 시점에선 꼭 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후 야당 원내대표들을 쭉 순방하면서 인사드릴 기회가 있으니 더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주고받고, 어떤 방식으로 추경을 조속히 처리할 수 있는지 지혜를 모으는 자리를 가지겠다"고 덧붙였다.

홍남기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홍 부총리는 오후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를 찾아 "지역 경제가 살아나도록 추경에 담았다"며 "시간 강사 지원 예산도 일부 반영했고 추경 심사과정에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원내대표는 한말씀만 드리겠다며 "언젠가 부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과 일자리라는 양 날개 정책에서 소득주도성장 자체가 희미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소득주도성장론이 단순히 최저임금 문제만 다루는 게 아니고 재벌개혁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와 면담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홍 부총리는 뒤이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찾아 "최저임금과 관련해 시장 수용성 높게 결정되도록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개편하는 법안을 제출했는데 아직 통과가 안 됐다"며 "최저임금 개정안이나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을 확대하기 위한 근기법 개정안도 추경과 같이 논의해 5월달에 마무리되도록 해주십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탄력근로제 확대 부분과 최임제 개편문제는 지난 1월부터 계속 얘기해왔고 이 문제만큼은 정말 매듭짓고 떠나고 싶은데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하루속히 이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돕겠다"고 화답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2019.5.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홍 부총리는 마지막으로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찾아 "예전에는 추경을 11조원 규모로 하면서 추경사업은 6조~7조원 정도고, 5조~6조원 정도는 교부금 정산이었지만 이번엔 6조~7조원이 순수 추경"이라며 "경기 진작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을 재정 상황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장 원내대표는 "경제 지표가 좋다고 얘기하면 현실과 맞지 않아 불신만 생기니 안 좋은 건 안 좋다고 인정해야 국민들의 협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홍 부총리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만나려 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 성사되지 못했다. 홍 부총리는 원내대표 순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 원내대표는 지방 일정 등으로 맞지 않아 안 됐다"며 "지금 한국당이 제일 중요하다. 나 원내대표 측에서 일정을 조율하는 대로 언제든 달려오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어차피 저는 담음 주에 또 국회 순방을 해야한다"며 "원내대표가 바뀌면 새로운 원내대표 설명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때 (나경원 원내대표에게도)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한국당이 분리 추경을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로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 부총리는 "미세먼지 추경뿐 아니라 민생 추경도 굉장히 시급하기 때문에 이번에 논의를 같이해야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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