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민심에 '민주 PK' 총선체제 조기 돌입…"지역 앞으로"
보선 민심에 '민주 PK' 총선체제 조기 돌입…"지역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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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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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지난 3일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에 더불어민주당의 PK(부산·울산·경남) 지역의원에게도 비상이 걸렸다.

PK에서만 두 곳(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에서 치러지며, 내년 총선의 지역 민심 가늠자로 여겨졌던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한 석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PK 지역의 근본적인 판세 변화는 없었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으나 긴장된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민주당의 여론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데다가, 지역 특성상 자유한국당의 고정 지지세력도 상당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대로는 내년 총선이 여러워질 수 있다는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입장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가 차지하는 의미는 남다르다. 내년 총선에서 당이 확장성을 가장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 6일 공개된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PK 지역을 두고 "더 이상 진보·보수 어느 쪽으로 쏠린 지역이 아니고, 다음 총선도 여기가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PK 민주당 의원들은 틈날 때마다 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일주일에 두 세 번씩 경부선에 몸을 싣고 있다. 이른 총선 준비 체제에 돌입한 것이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정부세종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하고 있다. 2019.4.3/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문재인 정부 1기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하다 지난 3일 국회로 돌아온 김영춘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도 포기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지역에서 보내고 있다. 지난 2년간 장관직 수행으로 인해 지역을 비워둔 만큼, 방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주중 대부분의 시간을 국회에서 보내야 하는 김해영 의원도 지난 주말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가지며 스킨십 늘리기에 나섰다.

원내대표단에 속해 있는 윤준호 의원은 지난주 지역구에서 산불이 일어나자 2박3일 동안 현장을 지키며 진화작업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 의원들은 우선 최근의 지지율 하락과 보궐선거 결과 등에 일희일비하지 않으며 밑바닥 민심 다지기에만 집중한다는 각오다. 기본기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서 목표인 PK에서의 '10+α 의석'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은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오거돈 시장 체제 이후 5년 만에 국비 최대치 확보 및 고1 무상급식 등의 실적과 성과를 냈다"며 "실적과 성과내기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것이 총선 전략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당위원장인 민홍철 의원은 통화에서 "총선이 1년가량 남았는데, 그 동안 (국민들께서) 여야 모두에게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본다"며 "결국 연말 여론이 중요한데, 그때까지 누가 더 반성하고 새로운 대비를 잘하느냐가 총선 결과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울산시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헌 의원도 "그저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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